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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사이퍼즈] 악인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by 렛쓰 2020. 7. 15.

겹드림 주의.. 

 

컴으로 보시는 분들은 컨트롤 + F 로 드림컾 명 서치해서 봐주시면...감사하겟습니다 탐드 핥을려고 + 손풀려고 썻습니다 적폐캐해석 죄송합니다 (ㅋㅋ큐ㅠ) 

굉장히 짧습니다.....

 

 

 

 

 

 

 

 

1. 릭리스 (안타 AU)  - 알지만 관여하지 않는다. 

 

 

당신이 내게 내밀어준 손길은, 구원, 삶, 생명. 나의 모든 것이었다. 당신이 나의 전부이고 나의 우주이기에 나는 기꺼이 당신이 가는 곳이라면 그 절망 끝자락 까지도 따라갈 수 있다고. 당신이 향하는 곳이 죽음만이 가득한 길이라도 나는 기꺼이 그 길을 따라 당신 곁에서 걸어갈 거라도.

 

당신의 모든것을 걸고 나를 지켜주겠다고, 내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해줄 거라 약속하며 내 손등에 따스한 온기를 내어준 그 온기를 내가 어찌 놓을 수 있겠는가. 

 

나는 영영 당신의 곁에서 이 숨이 멎는 그 날까지도, 숨이 멎어도 영영 당신 곁을 맴돌것이라 약속했으니. 

그 따스한 손이 온기를 잃고 결국 나를 다시 지옥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는다 하더라도 그곳에 당신이 있기에 나는 숨을 쉴 수 있다.

 

차가운 바늘이 내 손등을 통과하고, 그 고통뿐이었던 것이 내 몸을 휘감는다 하더라도 나는, 나는 당신이 있기에 숨을 쉴 수 있다.

 


 

 

2. 루드베리 - 나는 너를 배신 않는 공범.

 

 

이것이, 잘못된걸까? 

자신의 앞에 힘 없이 늘어져있는 무언가를 향해 중얼인다. 있잖아요, 다들 이게 잘못된 거라고 하던데.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 대답할 필요는 없어요. 못하겠지만. 하지만 다들 그러더라고요. 그 남자를 조심하라고, 그는 결코 선한 사람이 아니며 악에 가까운 남자라고 그러던걸요. 

 

하지만 나는 그게 왜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일이라고 했잖아요? 일 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닌데. 

다들 자기 일이 있지 않아요? 이것도 내 일감 중 하나라서 나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지만요. 그러니까 음, 그쪽은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요. 당신도 전에 무슨 일을 했었겠죠? 열심히 했을지, 일 하기 싫어했을지 모르지만... 아, 아침에 일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을 본 적 있죠? 다들 피곤한 표정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당신같이 된다면 일도 안 해도 될 텐데.

 

아, 물론 열심히 하는 것도 좋아요. 저한테 이 일을 맡긴 그 사람처럼 말이죠. 솔직히, 그가 일감을 자주 가져다주니까 지루하지는 않더라고요. 그건 고맙게 생각하지만, 막상 그 앞에서 말하려고 하니까 입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그냥 정당한 거래, 동업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미안해요, 내가 말이 많았죠? 곧 그 사람이 다시 찾으러 올지도 몰라요. 그전에 끝내야 하니까. 

 

 


 

3. 팀훈 (안타 AU) - 이래서 사랑하고 싶지 않았는데.

 

 

늘 궁금했다. 왜 당신은 나를 보며 곧장 무너질 것 같은 얼굴로 가쁘게 숨을 내쉬고, 눈물을 흘리고 통제를 잃는가. 당신은 왜 나를 볼 때마다 그렇게 숨을 못 쉬어 죽겠다는 얼굴로 감히 손조차 뻗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웅크리는가.

 

늘, 늘 궁금했다. 왜 그런 그를 볼 때 마다 무시하지는 못할 망정, 구석 깊은 곳에서 차츰 아려오는 감각이 고통스러웠기에. 당신은, 당신은 무엇이기에 왜 나를 이렇게 만들고 이유 없는 원망을 하게 만들면서도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까. 

내 기억 속에 결코 티모시라는 사람의 기억은 없어야 했지만,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처럼 늘 텅 빈 감각을 참을 수 없어 스스로 물에 잠겨 괴로움에 웅크려 이유도 모른 채 흐르는 눈물을 삼켜야 했었는지. 

 

꿈을 꾸었다. 눈이 멀어버릴 만큼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 그 빛마저 축복하는 듯 한 연인을 비추었고, 그 빛만큼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눈으로 마주하는 그 시선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 꽉 붙잡은 두 손을, 사랑해, 늘 지켜줄게. 아려올 만큼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그 말들.

 

나는, 너를 사랑해서도, 그런 약속을 해서도 안됐었어. 결국 무엇도 지키지 못했으니까. 

 

 


 

 

4. 루드 마리 - 이래서 사랑하고 싶지 않았는데 

 

 

절대로 사랑할 수 없다 생각했다. 사랑해서도 안되고, 어떠한 감정을 품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분명 증오로 가득한 원망일 것이라고. 

모든 것은 나를 위한 것이라 속삭이는 낮은 목소리에도 치를 떨며 차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지만, 그만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웠기에 숨조차도 제대로 내쉬지 못한 채 열리지 않는 문을 내리치며 괴로움에 찢어지는 비명으로 울부짖던 자신을. 

하지만 결국 그 곁에 와 자신을 내려보며 의미조차 없는 위로로 툭 내뱉는 말은 자신에게 더욱 깊은 절망만을 내어 줄 뿐이었지만, 가끔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유약하다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한탄스러워서.

 

어디를 가도 막혀있는 미로 끝, 겨우겨우 찾아낸 출구 끝에 있는 것은 그였고, 그곳을 벗어나려 뛰쳐나가기 시작한 출발선에 서있는 것조차도 그였다. 결국, 영영 빠져나오지 못할 곳을 헤매게 됐구나, 어리석게도. 

 

 

 


5. 담바톨 - 내가 훨씬 더한 악당이니까

 

 

아담은 이브의 속임에 넘어가고, 이브는 교활한 뱀의 속임에 넘어가 결코 손을 대어선 안 될 금단의 선악과를 입에 배어 물고, 자신의 남편 또한 그 죄를 내어주며 속삭이던 태초의 이야기. 

뻔한 이야기 일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여자가 교활했기에 남자를 속였다 했다. 

그 죄를 권하며 여자를 꾀한 것은 그 뱀인 것을, 왜? 그 죄로 평생 바닥을 기며 살아가야 했지만, 결국 그 원죄의 끝에 서 있던 것은 뱀이었다. 뱀, 아름다운 비늘과 유연한 움직임, 압도당할 눈으로 모든 것을 훑으며 서서히 먹잇감에게 유혹하는 것처럼 다가가 천천히 숨통을 조여내는 그 뱀.

 

바토리라는 여인은 그 뱀 과도 같았다. 자신의 남편에게 죄악을 권한 여자 가 아니라, 그 여자에게 다가가 달콤한 말로 속삭이며 선악과를 먹으라 권한 교활한 뱀.

 

천천히 자신의 먹잇감, 사랑해 마지않는 자신의 주인- 어리석은 자 - 의 발 끝의 위치해 자신을 길들이게 한 것 마냥 착각하게 하고, 그 길들여졌다 생각한 뱀이 천천히 몸을 타고 올라와 입을 맞추며 선악과를 쥐어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 채 스스로가 악이라 칭하는 어리석은 자. 나는 그런 -어리석은- 당신을, 사랑해 마지않아. 나의 이브. 나의, 죄.

 


6. 루드로메 - 나는 너를 배신 않는 공범.

 

 

이 마음을 내어준 것은 결국 나였다. 마음으로 만족하지 못해 온 몸을 던져 그에게 자신을 기꺼이 재물로 내바친 것도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를 바라만 보는 것뿐. 당신의 손 끝에 묻는 것은 죄 없는 자의 피라 하여도 나는 기꺼이 그 손 끝을 핥을 것이고, 당신의 발 끝이 끝없는 시신을 쌓아 올린 곳 위에 올라앉는다 하더라도 나는 기꺼이 그 발아래에 엎드려 당신을 숭배할 것이다.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당신의 빛은 내게 축복이자 구원이었고, 나의 삶의 이유였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빛이 없으면 살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당신의 빛이 없으면 나의 생명은 쉽게 꺼져버릴 것이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목숨조차도 바칠 것이고, 당신이 내어준 칼날 끝이 나의 소중한 이들을 향한다 하더라도 나는 기꺼이 그 날을 내밀 것이다. 당신은 그곳에서 나의 태양으로 군림하기를, 영영 그곳에서 나를 위해 빛을 내어주길, 가엾은 영혼에게 손길을 내어주기를.  

 

 


 

7. 마틴비에 (안타 AU) - 나는 너를 배신 않는 공범

 

 

마틴, 나는 당신을 절대 원망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의 선택이 곧 나의 선택이고, 당신이 있는 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 이니까요. 그 누가 당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겠어요? 이제 어떠한 소리도 당신을 괴롭히지 않고 파고들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이 택한 곳이 더 없는 나락의 끝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따라갈 것을. 나는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요, 그렇기에 지금도 이렇게 당신 곁에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나는 기꺼이 당신의 실 끝에 매달린 인형이 되어버린다 하더라도 웃으며 사랑한다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런 나의 사랑을 거부한다면 꽤나 슬프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당신이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를 더 기쁘게 하니까요.

 

조용한 것은 어떤가요? 마음에 들어요? 누구의 소리도 들리지 않고, 무엇도 방해하지 않죠. 모든 것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될 테니까요, 내 사랑. 

 

 


8. C4희 - 그를 단죄하는 건 나야.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가야만 네가 이글이 될 수 있다 생각해? 

 

차갑게 내뱉은 말은 자신의 앞에 곧장 부서질 듯 가냘프게 떨고 있는 남자를 향해 추궁하듯 하지만, 그 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가짜는, 진짜의 모든 것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 본질 자체가 가짜 니까. 부정해서도 안됐고, 결코 변하지 않을 사실이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모조품이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흠집이 있기 마련이지. 그 가짜가 아무리 진짜 보다 더 뛰어난 듯 한 성능을 갖고 있거나, 품질이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가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은 결국 꺼려한다. 그것은 생명 조차 마찬가지. 그렇기에 자신은 그를 용남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빼앗고, 가져서, 결국에는 나까지 손에 넣어 진짜를 뛰어넘겠다니. 

아무리 발버둥 쳐도 망가져가는 것은 그의 몸이고, 그는 결국 그가 바라는 것처럼 되어버리기 전에 산산조각이 나버릴 몸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그렇기에 나는 이 일을 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나는 기꺼이 네게 파고들 큰 흠집이 돼야만 한다. 그래야.... 

 

너를 단죄할 수 있으니. 

 

 


9. 루드아이 - 그를 단죄하는 건 나야.

 

 

그저 조금 신기하고 자기랑 같이 놀아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런 일을 하고 다닌다는 말이지? 그럼 내가 혼내줘야지! 그런 건 나쁘잖아!

 

어린아이의 사고방식과도 같은 간단명료한 대답. 그저 나쁜 일을 하고 다니니까 혼내줘야 한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자신이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어투로 내뱉으며 주먹을 꽉 쥔다 하더라도 과연 그 모습에 위험을 느끼는 이가 누가 있을까. 그 사실을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것 같지만, 눈빛만큼은 정의감에 타오르며 당장 그를 찾아가서 혼내줘야지, 하며 슬그머니 나가려는 그녀의 옷을 잡고 한숨을 내쉬는 것은 늘 그의 일이었다. 언젠간 너무 좋다고, 결혼할 거라고 떼를 쓰더니 이제 와서 혼내주겠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라 했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그녀와 그의 대화를 돌아본다 한다면 충분하다 못해 쉽게 알아차릴 증거들을 얘기했지만 그런 것 보다 그의 목소리 자체를 듣는 것에 집중하고 있던 걸까. 

앞으로 이걸 어떻게 잠잠하게 만들지, 싶은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 올린다. 정말, 또 피곤할 일이 생겼네. 

 

 


10. 하퍼라샌 - 나는 너를 배신 않는 공범

 

당신은 유일하게 나의 슬픔을 알아주고, 나의 눈을 제대로 바라봐주었어요. 그래요! 마치 기적처럼, 동화 속에 나오는 멋진 왕자님이 탑에 갇혀있던 공주님을 구해내고, 꼭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얘기처럼요. 

너무 즐거웠거든요.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알아봐 주며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드디어 생겼다는 것에. 

늘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라며 저를 이끌어주었거든요. 나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좋아서 가끔, 아니지. 아직도 꿈이 아닐까 싶어 뺨을 두드려 보기도 해요! 물론 아팠지만...

 

그래도 하퍼가 다치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나 하나만으로 충분하니까요. 나 때문에 누군가가 다치는 것은,... 특히 하퍼라면, 그건 끔찍이 싫어요.

하지만 하퍼도 마찬가지였나 봐요. 생각이 통한 걸까요? 그건 너무나도 기쁘지만, 나를 구해준 하퍼의 눈은... 기뻐 보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울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다른가 봐요, 여전히 울 것 같은 눈을 하면서도 이전만큼 괴로워하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전보다 자주 안아줘요! 눈을 마주 하는 건 못하게 하지만... 하퍼랑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는 건 처음이라 너무너무 기뻐요. 하퍼가 이걸로 기쁘다고 한다면, 저도 기쁜 거니까요! 나는,.. 하퍼를 원망할 자격 따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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