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셀레네
'두려워 마세요. 당신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인도하겠습니다.'
본명 : 셀레네 시아니스
코드네임 : HEKATE
연령 : 22세
국적 : 그리스
신장 : 165cm
소속 : 안타리우스
체중 : 51kg
직업 : 이단 심문관
능력 : 벌레 능력자. 나비 가루를 이용한 여러 형태의 능력.
뜻에 따라 독, 마비, 환각, 세뇌 같은 능력과 역으로 회복, 증폭 같은 버프를 주기도 한다.
- 이클립스-
[변태] 變態
정보제공자, 케인. (안타리우스의 사제)
심문관님이 그 날 선택되신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모든 일을 설명할 수 없지요. 네,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신문관님의 손을 잡아 그곳으로 운명처럼 인도한 그날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막 해가 지기 시작하고 광장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있기 시작하던 날이었습니다. 우연, 아니. 운명이죠! 운명처럼 길을 가던 중에 마주친 심문관님과 같은 길을 걷다 그곳으로 가보자 손을 이끈 건 저였으니까요. 처음에는 무언가를 주거나 혹은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어 사람들이 모여있나 싶었습니다. 이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듣게 된 그 진리들이란, 아아...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하지만 심문관님은 아니셨던 모양입니다. 자꾸만 가자는 걸 제가 손을 붙잡고 놓아드리지 않았거든요. 이것 또한 모두 그분의 뜻임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아, 그래서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이야기가 고조될 무렵, 나비가 나타날 계절이 아닌데 나타났습니다.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심문관님의 주위를 끝없이 감싸기 시작하는 겁니다! 거기서 끝이라면 제가 이 얘기를 왜 하겠습니까? 그래요. 사람들이 점점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겁니다! 어떤 사람은 몸이 굳어 쓰러지고, 두려움에 떨고, 활기를 되찾기도 하고... 하지만 대부분 두려움에 떨더군요. 마치 나비들이 심문관님의 감정을 전달하듯이...! 아아! 그 풍경을 저는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그 운명적인 순간을! 심문관님은 선택받으신 겁니다.
그러니 감히 누군가 그분을 방해하려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나설 겁니다. 저는 그분을 온전한 운명으로 인도하였으니, 그 곁을 지키는 것이 제 운명입니다.
혼란
모든 일이 시작된 이후에는 꽤 혼란스러워 보였습니다. 어떻게 능력을 통제하는지도,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도 모른 채 두려움에 떨기만 하던 모습이 가여웠지만 그럴 틈이 있을까요? 모든 것들은 천칭을 위하여, 그분을 위하여 완전하여야 합니다. 물론 전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심문관님이 혼란스럽고 두려움에 떨다 못해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라는 것을. 하지만 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 단호하게 말씀드렸죠. 거기서 멈춰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리잖아요? 그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심문관님의 완전함을 위하여 선택받지 못한 이들이 희생되는 건 오히려 그들에겐 축복이 아닐까요? 하등 쓸모없는 삶이 심문관님을 통해 쓸모가 있어지고 그분의 완전함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요. 아아, 날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그 능력이란. 날갯짓 한 번에 흩뿌려지는 가루들이 그들을 뒤덮으면 이루어지던 풍경들이 얼마나 황홀했는지... 주로 감정에 영향을 받는 듯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계시면 환각이, 슬픔에 울고 계시면 독이, 긴장감에 굳어버리시면 그들 또한 움직이지 못한 채 굳었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상처가 생기면 거짓말처럼 재생시키듯 치유가 되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능력을 중폭 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아..! 진정 선택받으신 분이란 이렇게 완전하지 않습니까? 저는 평생 그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
물론, 지금은 완벽하게 다루고 계시죠. 감정 같은 건 관계없습니다. 정말, 완벽합니다.
이단심문관
심문관님이 능력을 완벽하게 다루시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그들은 본격적으로 능력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완벽하죠. 아무래도 거짓을 판별하고 감춘 더러운 진실들을 토해내기에는 심문관님의 손짓 한 번이면 고생할 일도 없이 술술 토해냈으니까요. 감히 완벽한 이곳을 망치려 한 자들을... 하지만 왜일까요? 늘 심문관님의 표정이 좋아 보이지는 않으십니다. ...아니지, 이런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시는 거겠죠? 더 큰 일을 이루어 나가셔야 하는데! 이런, 제가 미흡했습니다.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저도 아직 한참 부족하군요.
변화
그래도 이상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 할 순 없겠군요. 전 거짓을 고하기는 싫으니까요. 그래요... 과거에 비해 말수도, 감정 표현도 많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누구 하고도 길게 대화를 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군요. 하지만 그런 게 굳이 필요할까요? 쓸모없는 자들과 불필요한 말을 섞을 필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들은 그저 심문관님의 발판만큼이라도 쓸모가 없는 자들인 것을. 하지만 아쉬움은 여전히 있습니다. 대모님과 다른 분들... 그분들과의 교류는 필요하다고 여기지만, 어째서인지 한 번도 제대로 말을 하지 않으시는 건지. 제 주제에 지나친 간섭이라 칭할 수 있지만.. 그분들과의 교류는 도움이 되는 것이 확실하니까요. 그래도 가끔 심판관과 대화를 하는 것은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는, ... ...제가 함부로 말할 일이 아니지요.
긍정적인 것은, 그나마 예전보다는 표현이 많아지셨다는 것? 마음이 편해지셨다는 얘기겠죠. 저는 심문관님을 믿습니다. 완벽한 운명은 절대 기울어지지 않으니까요. 그분의 운명은 이곳입니다.
- ESPER 보고서 -
관찰
최악의 타이밍이 있다면 그녀가 능력이 발현됐을 때가 아닐까? 하필 그 순간, 그 공간에서 발현이 됨으로써 인해 모두에게 허무맹랑한 말들에 강제로 힘을 실어주고 만 일이 아니었을까. 그저 아름답기만 한 능력이라면 금방 가지 못하고 시들었겠지만 기이하게도 그녀가 가진 힘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채 발현되어 친구에게도 숭배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그곳에 묶여버리고 만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안타리우스로 들어가 성인이 되기 전 순간부터 이단심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순종적이지도, 그렇다고 반항적이지도 않은 미지근한 태도에 불만을 가진 이가 몇 있는 모양.
안라티우스 내부의 사람과 교류하기를 꺼려하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하는 행동들을 보면 안타리우스의 간부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알려진 자들과 너무 다른 행보를 보여서일까.
능력
벌레 능력자로서 나비를 주로 다룬다. 나비를 소환하기도 하며 조절하는 힘에 따라 날갯짓에 따라 흩뿌려지는 가루들이 각각 다른 성질을 지닌 채 여러 효과를 준다. 독, 마비, 환각 같은 효과를 주기도 하며 치유, 능력 중폭의 효과를 주기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능력을 다룸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전장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는 능력이지만 직접적으로 나선 모습은 적다.
성격
타인과의 교류가 잘 없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이런 성격으로 어떻게 이단 심문관을 하나 싶지만 그녀가 해야 하는 일은 능력을 사용하면 쉽게 끝날 일이다. 언뜻 보면 모든 것에 질려하는 것 같기도 하다. 최대한의 거리를 두려고 애를 쓰는 느낌이라 내부에서 친하거나 말을 섞는 이도 없다. 간부 자리에 있으면서도 다른 간부들과의 관계는 더욱 거리가 있는 모양. 마치 스스로를 그 공간에서 부정하는 느낌이다. 안타리우스에 간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나치게 모든 것을 경계하고 있는 탓에 위태로운 상태이기도 하다.
관계
이곳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인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케인이 늘 곁을 지키고 있다. 케인은 그녀를 신처럼 여기며 숭배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에 상당히 불안해하고 죄책감을 갖고 있다. 자신이 그곳에서 능력이 발현하지 않았더라면, 그가 이렇게 까지 이상해지지는 않았을 텐데. 최근에는 그 마저도 거리를 두고 최대한 혼자서 다니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유일하게 심판관과의 대화를 트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전보다 편안하게 보여 심경에 변화가 생긴 건지, 심판관이 참여하는 자리라면 여러 핑계를 대며 피하던 자리도 나와 활동을 한다. 다른 이들의 명령은 듣지 않아도 심판관이 부탁한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는 모양. 설령 그것이 잘못된 일처럼 보일지 몰라도 조금의 의심도 없이 심판관을 따르고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관련 문서 -
관련사건파일
NO.9017214 (불에 타다 만 편지)
여기 사람들은 여전히 전부 다 이상해. 정신이 나갔거나, 완전히 미쳤거나... 미쳤으니까 이런 곳에 제 발로 오는거겠지. 근데, 여기서 말을 통하는 사람을 만났어. 그 사람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 그 사람의 목표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바라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확신이 들어. 왜인지 그 사람의 부탁이라면 들어주어도 괜찮을 것 같아. 그 사람은 확실히 달라. 확실히.
NO.8179209 (안타리우스의 신도였다 주장하는 자와의 인터뷰 중)
부모님 손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집단이었어요. 처음에는 다른 종교처럼 그런 곳인가 싶어서 그저 부모님을 따라다녔죠. 물론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부모님도 그곳에 계시고, 갈 곳도 없는 마당에 무작정 빠져나올 수는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얼마나 지냈더라... 꽤 오래 있었는데.
그리고 물어보셨던 분은...이분인 거죠?? (셀레네의 사진을 보며) 네. 알아요. ...제가 잠시 모시기도 했는걸요. 그 당시에는 아직 어린 나이에 오셔서 저와 다른 이들이 도와드렸죠. 이런, 경어가 입에 붙어서 그만.
집회 도중 능력이 발현됐고 그 능력 또한 상당히 강력해서 특별하게 모시라 들었어요. 그때부터 곁에서 거의 세뇌를 시키다시피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능력을 다루는 법도 배우셨지만, 그 과정은 좋지 못했죠. 거기서 무엇에게 실험을 하고 연습을 시키게 만들겠나요? 치이고 치이는 게 정신이 나간 사람들만 있는데. 끔찍했어요. 그들은 자신들이 이런 일에라도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미쳐서 달려들고... 정말 다들 세뇌가 단단히 된 것 같았어요. 물론 그 분도, ...그 아이더 그런 걸 힘들어하더라고요. 가끔 밤에 숨죽여서 우는 소리가 들리고는 했어요. 결국 능력을 다루는 법을 깨우친 이후에는 강박적으로 하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어린 나애에 어쩌다 그렇게게 되어선... (중략)
그 아이는 특이하게 다른 이들과의 교류를 극도로 꺼렸어요. 특히 다른 단장들이나 직급을 가진 자들은 더더욱이요.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어떻게든 마주치지 않으려 하고 피하는 느낌? 소집하라 하면 끝까지 버티고 버티고 도망치다가 끌려가다시피 간 적도 많고... 몇 년 있는 동안 누군가와 세 마디 이상 말을 나눈 것을 본 적도 없네요. 저와도 마찬가지였어요. 말을 걸면 대답을 하지 않거나, 긍정이나 부정의 말만 돌아온 게 전부였죠. 뭐, 저라도 그런 곳에서 인간관계를 쌓아가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 지독한 세뇌도 결국 소용이 없던 모양이지 뭐예요.
나오기 직전에는... 그래, 심판관. 그자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어느 순간부터 가더라고요? 무슨 바람이 불었나 싶었는데... 역시 청춘 남녀 그런 걸까요? 그런 곳에 오래 있다 보니 드디어 저렇게 되어버린 건가 싶기도 했는데. 만나는 걸 기대하기도 하고, 먼저 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제일 신기하던 건 그 사람이 부르면 망설이지도 않고 나가고 명령을 수행했다는 사실이에요. 사실 말만 이단 심문관이지, 진짜 심문을 하거나 한 적은 아주 적거든요. 뭐, 그 이후는 저희 부모님이 결국 희생이 되어서 제가 도망쳐 나왔지만... ...그곳은 정말 증오스러울 정도로 지겹지만, 그 아이는 아니에요. 불쌍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제가 살아갈 길도 바쁜데 누굴 걱정하겠나요?
스카우트 리포트
요기 라즈 | 지하연합의 스카우터 리포트
한 번의 날갯짓에 한가지도 아닌 여러가지의 효과를 다룬다는 능력은 실로 대단하다. 아름다워 보이는 날갯짓이 상대에게 죽음을 줄지, 기쁨을 줄지는 겪어보기 전 까지는 알 수 없는것이 아닌가. 심지어 아름다움에 홀려 다가오는 것을 놓칠 수도 있겠지. 아군으로 온다면 이보다 더 유용한 능력은 없을거다. 적을 혼란시키고, 아군에겐 도움을 주고. 들어오는 얘기들로는 그곳과 상당히 맞지 않는 모양이지만 그들이 꽤나 아끼는 마당에 함부로 접촉을 시도할 순 없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거다. 기회가 온다면, 접촉을 시도할 가치가 충분하다.
브뤼노 올랑 | 헬리오스의 스카우팅 노트
아름답다. 그리고 이질적이다. 당하기 전 까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니. 그저 한 마리라도 흘러들어온다면 착각하고 쉽게 빈틈을 내어주고 말 것이다. 그 한 마리가 흩뿌리는 능력은 얼마나 치명적일지 또한. 얼마나 익숙한가? 그리고 얼마나 경이로운가? 폐허가 된 공간에서 한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은 얼핏 희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실상이 죽음일지 삶일지 깨닫는 순간에는 이미 늦고 만다. 그러니 더욱 이런 상황에 맞는 능력이다. 과연 그녀가 그곳을 빠져나와 우리와 접촉 할 수 있을까? 그들이 꽁꽁 싸매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틈은 생기기 마련이기에 그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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